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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 Landscape/Germany (12)
Hey Hayes

Stuttgart의 어떤 공원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지나가다 우연히 발견한 작은 정원이다. 독일의 Kleingarten이라는 개념이 한국에선 주말농장, 텃밭 등으로 불릴 것이다. 지자체에서 대여해주는 방식이다. 아무튼 이 난쟁이들이 늘어선 정원은 할머니가 가꾸고 계셨다. 아마 이 정원이 위치한 공원의 특징은 높은 경사를 가졌다는 것인데 그래서 마치 산을 하나 올랐더니 난쟁이마을이 있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 이 전까진 정원 곳곳에 식재와 함께 장식이 되어 있는 장면들을 주로 보았어서 (식물도 있지만) 난쟁이들로만 가득 정원을 꾸며져 있어 탄성이 절로 나왔다. 너무 귀여워서 계속 들여다보고 싶었지만 엄연히 개인정원이라 힐끗대기만 했다. 그 모습을 보고 오빠가 할머니께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요청해줘서 이 사..

우리는 밥을 먹고나서 원래 도자기 카페에 가려고 했는데 자리가 없었던 덕에 즉흥적인 우리는 넬리가 그렇게나 예쁘다고 노래를 부르던 식물원에 가기로 했다. 나의 전공이 식물에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지라 나는 식물원에 갈 일이 꽤 많았다. 두둥. 그랬던 내가 오늘 정말이지 천국을 보았다. 내가 방문한 식물원, 정원, 공원을 통틀어 최상의 왕자를 차지했다. 그 이름은 바로 Loki-Schmidt-Garten (로키 슈미트 가든) 이다. 장소를 존경하는 것은 처음 경험하는 일이다. 내가 감히 줄 수 있는 가장 큰 존경의 의미를 담아서 이 정원에 대한 글을 떠오르는 대로도, 시간 순도 아닌 정원의 다양한 매력 별로 나누어 쓰려고 한다. 이렇게 쓰는 것은 어쩐지 학문적 글쓰기의 느낌이 들어 부담감이 절로 생겨나 ..

어린이들에게 "놀이"라는 것은 여가 및 휴식 활동을 촉진하는 것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일상에서 본질적인 부분으로 간주되어야 한다. 그러나 오늘날 도시화의 부정적인 결과로 도시안에서 어린이들의 공간은 줄어들거나 고립되어졌고 이것은 보편적인 사회 현상으로 간주된다. 도시 계획 및 건축의 분야의 초점은 성인들을 위해 향해 있는 경향이 있으며, 그 결과로 놀이 공간은 어른이 어린이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감시할 수 있는 보호 영역으로 여겨진다. 또한, 어린이를 위한 도시 공간이 특히 자동차와 성인 중심의 공간으로 대체되고 있다. 도시의 건물은 수직으로 더 높아지고 도시는 조밀해지면서 어린이는 점차 놀이할 공간을 잃어간다. 이전의 도시공간에서는 어린이들의 놀이 공간은 경계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야외에서 시간을 보낼 ..

Landesgartenschau (LAGA: 라가) Bundesgartenschau (BUGA: 부가) Internationale Gartenausstellung (IGA: 이가) 독일의 정원박람회는 역사가 깊다. 전시를 목적으로 조성된 정원은 이미 19세기에 시작되었다 (어쩌면 더 오래된 역사가 있을지도 모른다). 당시의 전시는 단지 자신들의 개인정원을 개방하는 형태였을지라도 이는 식용 정원에서 전시 정원으로의 변화이며 정원의 축제화 또는 행사화의 기반을 닦았다. 오늘날엔 "Landesgartenschau: 란데스가튼샤우"와 "Bundesgartenschau: 분데스가튼샤우" 이름으로 독일의 정원박람회의 역사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먼저 용어를 간단히 정리해보자면, Bundesgartenschau ..

비어가튼이라 불리는 독일의 맥주정원은 Bier 맥주와 Garten 정원이 합쳐진 단어로 글자 그대로 맥주를 마시는 정원을 뜻한다. 오늘날에 독일에서 일상적으로 볼 수있는 특이한 정원의 한 형태이다. 이름에서부터 맥주강국 독일의 맥주 역사가 얼마나 오래되었고 맥주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다. 비어가튼은 주로 레스토랑이나 양조장에서 가지고 있는 형태의 정원이기도 하다. 나의 첫 비어가튼은 작은 도시의 외곽에 위치했는데 그 곳도 한 레스토랑에 속해있는 정원이였다. 유럽의 레스토랑은 카페와 펍, 식당의 역할을 한꺼번에 갖고 있는 개념이다. 물론 독립적인 기능을 가진 카페나 펍도 있다. 비어가튼도 꼭 맥주와 관련된 레스토랑이거나 양조장만 가지고 있는것도 아니고 꼭 맥주를 마셔야만 앉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베를린 여행 중 우연히 이 Gedächniskirche (기념교회) 를 지나치게 되었다. 눈에 띈 이유는 바로 부서져있기 때문이다. 수도인 베를린 시내 중심가에 부서진 교회라니 어떤 사연이 있을까 싶어 찾아보았다. 독일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2차 세계전쟁은 다양한 예술분야의 시대 구분에도 획을 긋는다. 2차 세계전쟁으로 인해 대부분의 건물들이 부서진 폐허에서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할 수 있다. 폐허의 공간들은 사라지거나 보수공사되거나 또는 복원되거나 새롭게 건축되는 수순 중 하나를 밟게 되었을 것이다. 실제로 보수공사된 건물들에서 그 본원의 모습과 재건축된 부분이 눈에 띄게 구분되곤 한다. 재료의 차이이거나 기간의 차이일 것인데, 한 건물에 검정색으로 변해버린 청동과 깨끗한 옥색의 청동이 공존하는 모..

그 유명한 폭스바겐의 도시라고 불리는 독일의 Wolfsburg(볼프스부르크)엔 Autostadt (아우토슈타트)라는 자동차공원이 있다. (이 Autostadt에 대해선 이 전에 자세히 포스팅했다.) 그 공원에서 흥미로운 회전터널을 보았다. 바로 향기나는 회전터널이다. 이 거대한 원통형의 터널은 물길을 가로지른다. 이 원통은 아주 천천히 회전한다. 이 터널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식물들로 만들어진 것임을 볼 수 있다. 작은 화분안에 담긴 식물들이 빽빽하게 원통을 채우고 있는데 원통에 회전에 맞게 천천히 화분도 함께 회전해서 수평을 유지하고 있다. 이 터널의 백미는 바로 향기를 가진 식물들이 움직이며 향기를 극대화시킨다는 것이다. 천천히 쉬지 않고 돌아가며 연신 향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식물의 종류로 오로지 라..

Wolfsburg(볼프스부르크)는 폭스바겐의 주요 공장이 있는 독일의 도시이다. 실제로 Wolfsburg의 거리에서 폭스바겐 차들의 비중이 매우 매우 높은 것을 바로 알아차릴 수 있으며 실제로 기차를 타고 Wolfsburg에 오고가는 길에 폭스바겐 새 차들을 화물기차에 잔뜩 실려가는 장면을 여러번 보았다. 이 자동차공원은 폭스바겐의 박물관이자 공원으로 폭스바겐 공장과 매우 인접한 곳에 위치해 있다. 다양한 코스의 시승장부터 각종 자동차 전시관들과 공원이 같이 조성된 만큼 규모도 꽤 크다. 이 곳의 정식 명칭은 Autostadt 인데 Auto는 자동차 그리고 Stadt는 도시를 뜻한다. 많은 한국사람들이 알고 있는 아우토반(Autobahn)도 이 자동차라는 뜻의 Auto와 bahn(길, 도로, 통로 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