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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y] 독일 정원박람회의 역사 - Bundesgartenschau (BUGA, 분데스가튼샤우), Landesgartenschau (LAGA, 란데스가튼샤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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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y] 독일 정원박람회의 역사 - Bundesgartenschau (BUGA, 분데스가튼샤우), Landesgartenschau (LAGA, 란데스가튼샤우)

Hayes Kim 2023. 12. 31. 07:03

Landesgartenschau (LAGA: 라가) 
Bundesgartenschau (BUGA: 부가)
Internationale Gartenausstellung (IGA: 이가)


독일의 정원박람회는 역사가 깊다. 전시를 목적으로 조성된 정원은 이미 19세기에 시작되었다 (어쩌면 더 오래된 역사가 있을지도 모른다). 당시의 전시는 단지 자신들의 개인정원을 개방하는 형태였을지라도 이는 식용 정원에서 전시 정원으로의 변화이며 정원의 축제화 또는 행사화의 기반을 닦았다. 오늘날엔 "Landesgartenschau: 란데스가튼샤우"와 "Bundesgartenschau: 분데스가튼샤우" 이름으로 독일의 정원박람회의 역사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2023 BUGA in Mannheim (Foto KOCK Architektur)

먼저 용어를 간단히 정리해보자면, Bundesgartenschau (분데스가튼샤우)는 축약해 BUGA(부가)로 불리며 독일 내에서 2년에 한번씩 개최된다. 동시에 10년에 한번씩 열리는 Internationale GartenausstellungIGA(이가)로 불리며 IGA가 열리는 년도에 BUGA를 대체한다. Landesgartenschau(란데스가튼샤우)는 LAGA(라가)라고 불리며 독일 연방주 차원에서 개최된다. 1950년대에 시작된 BUGA에 비해 LAGA의 모델은 보다 늦은 80년대에 생겨났다. 각 연방주가 자체적으로 개최하며 도시계획안에서 프로젝트 개념으로 다루어지기도 한다. 각 연방주마다 LAGA의 개최 주기가 다르다.   

정원박람회의 역사를 연대순으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Internationale Land- und Gartenbauausstellung (국제 원예전시회)
2. Reichsgartenschau (독일 제국 정원박람회)
3. Bundesgartenschau (분데스가튼샤우, BUGA) Internationale Gartenausstellung (IGA)
4. Landesgartenschau (란데스가튼샤우, LAGA)

 

1차 세계대전 전, "국제 원예전시회"

1895와 1902년에 Erfurt에서 열린 국제원예전시회 포스터 (Foto Stadtarchiv Erfurt)

오늘날의 LAGA와 BUGA의 시작은 1800년도 후반의 국제 원예전시회(Internationale Land- und Gartenbauausstellung) 였다. 전시회의 형태로 개최된 첫 국제 원예전시회는 1865년 Erfurt에서 열렸다. 이것을 시작으로 1차세계대전 전까지 독일의 특히 전통적인 Blumenstädte (원예도시)들에서 주로 개최되었다. 

2차 세계대전 전, "독일 제국 정원박람회 (Reichsgartenschau)"

Stuttgart의 Höhenpark Killesberg (Foto VZZZ Chronist Horst Rupp)
Stuttgart의 Höhenpark Killesberg (Foto VZZZ-Chronistin Ellen Mastern)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까지 독일 제국 정원박람회가 정기적으로 개최되었다. Reichsgartenschau(라히스가튼샤우)의 공식적인 이름은 Reichsausstellung des deutschen Gartenbaues이며 "독일 정원조성의 제국 전시회" 정도로 해석될 수 있겠다. 1930년에 시작되었으며 2차세계대전 전까지 개최되었던 정원박람회의 형태이다. 오늘날에 잘 알려진 곳으로는 Essen의 Grunga Park와 Stuttgart의 Höhenpark Killesberg이 있다.


2차 세계대전 전후시대, "Bundesgartenschau (BUGA)"

1951년 하노버의 첫 BUGA (Foto 2019 DEUTSCHE BUNDESGARTENSCHAU-GESELLSCHAFT)

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50년대에 오늘날의 BUGA의 형태가 생겨났다. 위에서 독일 제국정원박람회로 언급된 Stuttgart의 Höhenpark는 전후시대의 첫 정원박람회로 다시 명성을 되찾았다. 세계대전으로 인해 도시들이 파괴되었는데 정원박람회가 도시 잔해처리와 수리 및 재건축 목적의 하나의 도구로 사용되었던 것이다. Höhenpark를 필두로 1951년에 독일 하노버에서 DBG (Deutsche Bundesgartenschau Gesellschaft)라는 기관이 설립되며 Bundesgartenschau (BUGA)라는 모델이 처음으로 제시되었다. 이 아이디어는 정원조성의 전시공간으로의 역할뿐만 아니라 당시 도시개발의 하나의 모토이기도 했다. 그렇게 BUGA가 탄생했고 이어서 다른 나라들에도 이 모델이 퍼지기 시작했다. 이제 정원은 엄격한 건축학의 지배를 받는 대신 도시조성에서 가장 우아한 상업으로 여겨졌으며 예술 표현의 수단으로 정원이 입지를 넓혔다. 90년대 초반에는 메트로폴리스같이 대도시들에서만 주로 개최되었지만 90년대 중반부터 소도시에서도 개최되었다.

1970-80년대, "Landesgartenschau (LAGA)"

1980년대 Ulm의 LAGA (Foto Stadt Ulm)

1970년에데 독일의 연방 주중 하나인 Nordrhein-Westfalen의 Grefrath에서 첫번째 LAGA가 열렸다. 이어서 1980년에엔 Baden-Wüttemberg의 Ulm과 Neu-Ulm에서 개최되며 이후로 다른 독일의 연방주들이 이 모델을 도입하기 시작하며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다음의 링크에서 오늘날까지 열린 BUGA와 LAGA의 목록을 살펴볼 수 있다:
https://www.bundesgartenschau.de/buga-iga/bisherige-gartenschauen.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