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Denmark
- 고고학
- 털수염풀
- 덴마크
- 바로크식정원
- 바로크
- nassella tenuissima
- angelshaar
- 프랑스
- café merlin
- 로도롱드롱
- 프랑스식정원
- federgras
- 펄소리
- 로로동도롱
- cornus kousa 'satomi'
- 서프라이즈북
- 비엔나
- Germany
- copenhagen
- 이집트
- deutschland
- 올덴부르크
- wisteria floribunda
- 오스트리아
- 고대이집트
- 이탈리아
- Wolfsburg
- 독일
- 코펜하겐
- Today
- Total
Hey Hayes
[독일 Stuttgart] 난쟁이정원 본문

Stuttgart의 어떤 공원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지나가다 우연히 발견한 작은 정원이다. 독일의 Kleingarten이라는 개념이 한국에선 주말농장, 텃밭 등으로 불릴 것이다. 지자체에서 대여해주는 방식이다. 아무튼 이 난쟁이들이 늘어선 정원은 할머니가 가꾸고 계셨다. 아마 이 정원이 위치한 공원의 특징은 높은 경사를 가졌다는 것인데 그래서 마치 산을 하나 올랐더니 난쟁이마을이 있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 이 전까진 정원 곳곳에 식재와 함께 장식이 되어 있는 장면들을 주로 보았어서 (식물도 있지만) 난쟁이들로만 가득 정원을 꾸며져 있어 탄성이 절로 나왔다. 너무 귀여워서 계속 들여다보고 싶었지만 엄연히 개인정원이라 힐끗대기만 했다. 그 모습을 보고 오빠가 할머니께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요청해줘서 이 사진을 건질 수 있었다.
독일 사람들은 정원과 가까운 일상이여서 그런지 정성껏 정원을 돌보는 장면을 쉽게 보여준다. 겨울에 잠깐 쉴 뿐 나머지 계절엔 참 색다른 방법으로 정원에서 시간을 보낸다. 장식도 다양하다. 종종 소품가게나 플로마켓에 가보면 온갖 장식을 어마어마하게 팔고 있다. 예전엔 누가 사나 싶었는데 이젠 내가 사고 싶다. 나의 엄마도 본인의 개인 정원이 있었다면 수많은 귀여운 피규어들로 하나의 세상을 만들 것 같다. 마치 이 난쟁이세상을 만드신 할머니처럼! 이 난쟁이들은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 다르게 생겼다. 할머니께서 이 아이들을 하나 하나 모으시고 이야기를 넣어 각자의 위치에 배치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무언가 마음이 따뜻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