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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 Hayes
[Germany] 독일 놀이터의 역사 | History of playgrounds in Germany 본문
[Germany] 독일 놀이터의 역사 | History of playgrounds in Germany
Hayes Kim 2024. 1. 8. 04:13
어린이들에게 "놀이"라는 것은 여가 및 휴식 활동을 촉진하는 것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일상에서 본질적인 부분으로 간주되어야 한다. 그러나 오늘날 도시화의 부정적인 결과로 도시안에서 어린이들의 공간은 줄어들거나 고립되어졌고 이것은 보편적인 사회 현상으로 간주된다. 도시 계획 및 건축의 분야의 초점은 성인들을 위해 향해 있는 경향이 있으며, 그 결과로 놀이 공간은 어른이 어린이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감시할 수 있는 보호 영역으로 여겨진다. 또한, 어린이를 위한 도시 공간이 특히 자동차와 성인 중심의 공간으로 대체되고 있다. 도시의 건물은 수직으로 더 높아지고 도시는 조밀해지면서 어린이는 점차 놀이할 공간을 잃어간다. 이전의 도시공간에서는 어린이들의 놀이 공간은 경계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야외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그 자체로 그들의 놀이 공간이였다. 그러나 현대의 어린이 놀이 공간은 대부분 도시 공원, 어린이집, 유치원, 주거 단지, 초등학교 등에서 놀이기구가 갖춰진 커뮤니티 시설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놀이터"라는 용어는 독일에서는 이미 19세기 초부터 사용되어 왔다. 이 시기에 산업화는 독일 도시의 놀이터의 모습에도 변화를 가져왔는데 점점 밀도가 높고 수직으로 높아지는 도시에서 어린이의 안전을 위해 놀이 공간이 점차 작아지고 분리되어졌다. 놀이터는 더 이상 놀이를 위한 공간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보호 공간으로 점점 바뀌어져 갔다. (Spielplatzportal, 2008) 당시의 놀이터의 전형적 모습은 주로 철봉, 원형의 그물 그네, 그리고 모래상자였다. 이러한 발전은 산업화 이후 전 세계적으로 나타났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독일 어린이들은 재건축되어지는 장소의 건축 자재 및 파편 더미는 흥미로운 놀이 장난감이였다. 세계대전 이후 많은 것들을 다시 건설해야 했기에 어린이들은 새로운 놀이 공간이 필요했고 대형 모래 상자, 미끄럼틀 및 등반 구조물이 있는 공공 장소가 설립되었다. (Spielplatzportal, 2008)
80년대는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 (교육자, 도시 계획자, 조경 및 건축가, 예술가 등)이 새로운 놀이 공간을 개발하려고 노력하는 시기였다. 또한 "모험놀이터 (Abenteuer Spielplatz)"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교육 목적의 흥미로운 아이디어가 덴마크에서 생겨나면서 독일로 전해졌다. 이 모험놀이터라는 개념은 주도적으로 공간을 조성할 수 있는 체험형 놀이 공간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으며 이러한 체험형 모험놀이터는 어린이, 청소년 및 성인들과 함께 놀이터를 만드는 것에서 시작된다. 그래서 이 모험놀이터는 건설형 놀이터, 활동형 놀이터 및 어린이 및 청소년 농장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Bauwion, o.J)
이후 80년대를 지나며 많은 모험 놀이터들이 폐쇄되었는데 안전 측면이 위험 적응에 비해 더 중요한 가치로 내세워지며 이제는 어린이들은 놀이터를 주도적으로 만드는 생산자가 아니라 만들어진 놀이터의 소비자가 되었다. 수 많은 엄격한 안전 규정들이 도입되었고, 철물구조들의 놀이기구들은 점차적으로 나무 기기로 대체되었다. (Spielplatzportal, 2008)
위의 독일 일상적 놀이터의 모습들과 같이 일상 속에서 마주할 수 있는 오늘날의 전형적인 독일 놀이터는 나무소재의 놀이시설들과 모래 바닥으로 상대적으로 자연 소재와 함께 자연친화적인 모습으로 비춰진다. 일반적인 첫인상은 나무, 모래 그리고 생울타리이고 재료의 채색되지 않은 원래 자연 그대로의 색상이나 소재가 유지되는 경향이 보인다. 그리고 놀이공간을 둘러싼 주변의 녹지공간은 기능적, 차단적, 공간 분리 및 공간 보호와 같은 목적으로 구축되어 있는 모습으로 보이며 많은 식물과 나무가 자연스러운 배치로 심어져 있다. 오늘날 한국과 마찬가지로 독일에서도 자연친화적 또는 생태적 놀이의 가치와 창의성을 독려하는 것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고 또한 놀이터 조성이 예술의 일환이 되기도 하며 특정 주제를 가진 추상적인 예술 조각품이나 놀이를 위한 장난감 또는 시설들이 배치되어지기도 한다.
요약하자면 독일의 산업화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놀이터 공간조성의 발전에 있어 경제성이 가장 우선시되었다. 그 후 놀이터라는 공간은 큰 변화를 겪으면서 교육적 목표 (창의성, 모험성 등) 및 자연 친화성을 추구하게 되었고 이로 인한 영향의 결과로 모험놀이터의 형태가 나타났다. 그러나 이후 안전성에 더욱 큰 관심이 기울어졌고 주도적 건설형 놀이터였던 모험놀이터의 모습은 사라지게 되었다. 한국인의 시각에서 보여지는 독일의 놀이터는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안전 상의 이유로 놀이시설의 소재 방면에서 강철이 목재로 대체된 이후에도 자연의 색과 소재를 유지한 채 모험놀이터와 유사한 모습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것과 더해져 오늘날엔 심미성과 기능성 그리고 경제성에 대한 고려가 추가된 놀이터의 모습으로 비춰진다.
참고자료:
Spielplatzportal. (2008). Von https://www.spielplatz-portal.ch/blog/525~geschichte-des-spielplatzes abgerufen
Bauwion. (o.J). Abgerufen am 27. 5 2023 von https://www.bauwion.de/begriffe/abenteuerspielpla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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