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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 독일 헤이즈 (13)
Hey Hayes
지금은 다른 동네에 살지만 Osnabrück에 살았을 때 날잡고 외식을 하고 싶다! 하면 가는 레스토랑이 Ratskeller였다. 처음에 엄마랑 동생이 여행오기 전 맛을 내가 감히 테스트하기 위해 오빠랑 사전답사를 갔다. 그때 슈니첼이랑 학센을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슈니첼은 당시에 맛있다고 생각하고 와구와구 먹었으나 작년에 비엔나를 다녀온 이후 심지어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그런데 여전히 오스나뷔르크 Ratskelller 학센은 1위를 당당히 지키고 있다. Rathaus는 시청이라는 단어이고 Keller는 자하실, 지하창고 등의 뜻이다. 그래서 몇몇 도시의 시청 근처 또는 시청 지하에 Ratkeller 레스토랑이 있다. 내가 사는 Oldenburg에도 Leipzig에서도 볼 수 있었다. 매우 중요한..
혹시 누군가 독일에 처음으로 유학에 오시거나 아니면 독일 내에서 다른 도시로 이사한다면 꼭! 병원부터 예약할 것을 추천한다. 내 경험상 그 도시의 Hausarzt (가정의) > Frauenarzt (산부인과) > Zahnarzt, Augenarzt (치과, 안과) 순으로 미리 그 병원에 등록해놓는 것을 매우 매우 권장드린다. 특히 여름에 산부인과는 Überweisungsschein (가정의가 환자를 Praxis 또는 전문병원으로 보낼때 주는 것)가 있어도 예약 잡기가 매우 어렵다. 아프지 않더라도 검진 예약 (Kontrolltermin)으로 잡아 놓아야 한다. 나는 그렇게 큰 도시에 살고 있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이번 여름에 급하게 산부인과 예약잡는데 두달동안 실패해서 결국 두시간 반 기차를 타고 다른 도..
오늘은 2023년 12월 30일이다. 나는 원래 이번 새해맞이를 뒤셀도르프에서 친구들과 보낼 계획이 있었다. 최근에 독일에 비가 심하게 내리면서 홍수가 났다. 그래서 몇몇 구간의 기차 선로들에 문제가 발생했는데 그게 내 동네였다. 우리 집에서 뒤셀까지 원래 경로대로면 한번의 환승과 함께 세시간이면 충분히 갔다. 근데 홍수로인한 기차 취소와 우회로 뒤셀까지 가려면 총 세번의 환승에 다섯시간이 넘게 걸리는 경로가 가장 짧은 루트였다. 난 어제 독일 남부에서 북부로 6시간 장거리 이동을 하고 오늘도 기차로 두시간을 이동한 탓에 내일 또 뒤셀도르프까지 저 말도안되는 경로로 우회해서 가려니 막막했다. 새해는 혼자 보내본 적이 없어서 친구들과 북적북적 지내고 싶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힘들 듯 하여 이번 202..
2023년 2월의 어느 날. 엄마와 나와 동생은 로마를 여행 중이였다. 로마 사람들은 흥도 많고 친절했으며 음식도 너무 맛있고 예쁜 것도 한가득이였다. 심지어 날씨까지 완벽했다. 원래 우리는 소매치기에 굉장히 유의하며 다녔고 자물쇠로 가방을 칭칭 감고 다녔다. 그러나 로마의 완벽한 분위기에 경계가 풀어졌다. 전 날 가죽가방 가게에서 엄마는 예쁜 빨간 가방을 샀다. 엄마는 여행 내내 안전용 가방만 메고 다녔어서 사건의 당일 날 아침에 나랑 동생은 어제 산 빨간 가죽가방을 메라고 부추겼다. 그렇게 로마 여행 이틀째 아침 우리는 빨간 가방과 함께 근교 티볼리에 가기 위해 테르미니 역으로 향하고 있었다. 테르미니역의 소매치기 명성은 이미 유명하니 조심할 생각은 하고 있었다. 그런데 우리는 *테르미니역으로 가고 ..
모든게 다 새롭고 설레였던 시작이였다. 독일살이 어느덧 4년차. 나보다 더 오래살고 있는 한국인 친구들에겐 4년은 그저 애기같고 아직 고국을 떠난 삶이 여전히 뭔지 감도 못잡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4년동안 "독일어 학원 - 독일어 시험 - 대학교 지원 - 대학원 생활(현재 막바지) - 회사" 까지의 과정을 거쳤고 거치고 있다. 대학교 지원할때까지만 해도 모든게 순조로웠다. 그리고 드디어 첫 학기... 뭐라는 거냐 얘들아 천천히 말해라.. 교수님 제발 천천히 질문하지 말아주세요.. 얘들아 너네 왜 가방에 물 몇리터씩 가지고 다니냐 무겁지도 않니.. 그리고 니네 젤리 그렇게 많이 있으면서 왜 안나눠먹냐.. 난 그렇게 혼란의 첫학기를 맞이했고 나는 처음으로 "혼자"라는 감정을 느껴봤다. 첫 날부터 지..
1. 나는 듣도 보도 못한 대중교통 체질에 장거리 비행 체질이기 때문이다. 난 장거리 이동에 지루함을 잘 느끼지도 않는다. 여행에 최적화 되어있다. 아플때면 더 좋다. 약먹고 일어나면 피곤한 기억도 없이 도착이다. 2. 나는 심심할때 구글맵을 보기 때문이다. 가볼 곳을 수집한다. 어떤 나라가 있을까? 어떤 도시들이 있을까? 어떤 볼거리가 있을까? 눈을 반짝거리며 오늘도 구글맵에 한 도시를 표시한다.... 가보고 싶은 곳. 너로 정했다 (내일 바뀜). 그렇게 다음 여행지가 알아서 정해진다. 3. 나는 여행영상 제작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이다. 여행은 늘 유쾌하지만은 않다. 그런데 영상제작은 기억조작을 돕는다. 사람들은 보통 예쁘고 멋지고 좋은 순간들을 카메라로 담기 때문이다. 심지어 음악과 함께하는 장면은 ..
대략 9월초부터 10월말까지만 마실 수 있는 완전 신선한 와인 Federweißer 또는 Sturm! 독일에선 Federweißer (페더바이져)라고 불리는데요. 쉽게는 보통 와인이 되기 전 그러니까 발효 다 되기 전 또는 발효 중 상태인 와인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러니까 완전 신선 상태의 아기 와인인거죠! 이 시즌만 되면 슈퍼마켓이나 와인샵 등에서 무조건 얘네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냉장고에 들어있고 항상! 병이 세워져있어요. 뚜껑이 완전히 잠겨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뚜껑에 독일어로 "nicht legen (눕히지 말아라)" 라고 적혀있요! 맛이 달고 음료수 같아서 술을 잘 마시지 않는 저도 이 시즌엔 항상 마셔요. 알코올 함량이 그렇게 높진 않아요. 알코올함량이 최소 4프로에서 11프로! 이 ..
바쁘신 분들을 위해 링크 먼저: Stadtgraben - Das Basel (https://maps.app.goo.gl/CcQNqDs3j5Hr9Vy57?g_st=ic) Figlmüller (https://maps.app.goo.gl/whBJ2uj8ocJ6tDBj9?g_st=ic) Schnitzelwirt (https://maps.app.goo.gl/zdcSpw6Euphh4qqj6?g_st=ic) *비엔나 살고 있는 친구들의 추천 리스트입니다. 예약은 무조건 추천해요! 전 비수기 평일에 비오는 날이였는데도 맛집들은 대부분 예약이 꽉 차있었어요. 온라인도 대부분 잘되어있으니 예약하고 편하게 가세요! 자세한 이야기와 팁은 아래로! 1. Stadtgraben - Das Basel 두구두구 제가 뽑은 대망의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