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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 Landscape/International (13)
Hey Hayes

나는 호프부르크 궁궐에 가던 길도 나오던 길도 아니고 지나가던 길이였다. 우연히 궁궐쪽에서 공원 방향으로 나오게 되었다. 위의 사진에서 가장 왼쪽에 위치한 누가봐도 궁궐인 건물이 호프부르크 궁궐이다. 길을 따라 나오니 궁궐의 테라스였다. 그 테라스에 서서 보이는 공원의 전경을 먼저 보여드리고 내가 말을 이어가는 편이 좋을 것 같다. 나는 저 Burggarten에 머물며 느꼈던 기억도 좋았지만 첫인상이 매우 강렬했기 때문이다. 모두 같은 경험을 하길 바라며.. 짜란! 오른쪽이 테라스이고 왼쪽이 바로 Burggarten이다. 사실 제목에 '정원이 아닌 공원을 품은 궁궐' 이라 멋드러지게 적어놓았는데 궁궐이 품었다는게 맞는 표현인지는 모르겠다. 궁궐의 입구 방향은 반대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그래도 내가..

비엔나 근처에서 열린 친구의 결혼식을 무사히 마치고 다시 독일로 돌아가는 날. 역으로 가는 길에 구글맵을 따라 걷던 중에 우연히 카를성당을 지났다. 이 성당이 얼마나 유명한 관광지인지 어떤 요소로 유명해진 성당인지 모르고 지나게 되었다. 건축물에 관심없는 사람들의 눈길도 끌만한 외관의 성당이였지만 나는 그 앞 식재에 발길을 멈추었다. 하얗고 고풍적인 건물과 높은 명도, 낮은 채도의 식재 그리고 보들보들한 시각적인 질감을 가진 식재가 조화로웠다. 식재의 색과 형태는 부드러운, 깨끗하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바닥의 깨끗한 밝은 회색과 베이지색의 그 사이로 보이는 보도블럭도 이 공간의 깨끗하고 낭만적인 느낌에 한 몫하고 있었다. "흐릿흐릿한 형태"라는 말이 존재하는지 이 형태를 더욱 정확히 묘사..

1편은 여기서 ! 2024.01.10 - [# Landscape/International] - [프랑스] 바로크양식 정원 = 프랑스식 정원 (1) [프랑스] 바로크양식 정원 = 프랑스식 정원 (1) 정원은 자연의 모방이다. 정원은 숲이 아니며 자연의 이치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정원은 자연친화적일 수 있지만 자연 그 자체는 아니다. 인간은 정원에서 자연을 만끽한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lavandula.tistory.com 프랑스식 정원에는 울타리로 둘러 쌓인 작은 인공 숲인 Bosquet이 조성되어졌다. Bosquet은 당시에 인기있는 나무와 관목으로 울타리로 둘러쌓여 있고 경관적인 효과를 위해 인위적으로 조성되어진다. 장식적 목적도 있지만 Bosquet을 통해 Vista또는 통경선이라고 불리는 정원의 중심..

정원은 자연의 모방이다. 정원은 숲이 아니며 자연의 이치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정원은 자연친화적일 수 있지만 자연 그 자체는 아니다. 인간은 정원에서 자연을 만끽한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철저히 구획되고 만들어진 것이다. 초기 정원의 형태는 기능에 초점을 맞추어졌다고 할 수 있는데 주로 주거지와 함께 조성되어졌던 허브, 채소, 과일등이 식재된 작물용 정원은 생존의 목적이 주기능이였다. 식물의 열매와 잎으로 영양소를 섭취하게 했고 당시 정원의 공간배치는 건축물과 함께 태양조도량과 효과적인 통풍 구조 그리고 세대 간의 적절한 야외 공간 면적 제공에 주안점을 두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귀족층의 산유물이던 장식용 정원은 예술행위로 대중에게 개방되며 정원은 이제 생존이 아닌 심미에 가치를 두며 하나의 건축적 예술이..

오벨리스크(Obelisk)는 고대 이집트의 석재 유적으로 신전의 표식이자 보호 부적같은 상징적인 역할로 늘 두쌍으로 신전 앞에 세워졌다. 권력과 승리를 기리는 상형문자가 새겨져 있고 피라미드와 마찬가지로 4개의 면으로 이루어졌으며 수직으로 길다란 사각뿔의 형태를 갖고 있다. 오벨리스크는 단 하나의 거대한 화강암을 깎아 만든 기념비이다. 이 석재 기념비 오벨리스크는 상형문자의 해독을 바탕으로 태양신앙, 즉 태양신 라의 상징일 것이라고 추측되고 있다. 오벨리스크에.상형문자를 새기는 과정에서는 상형문자 배치에는 엄격한 계획이 따라졌다고 한다. 생명체를 나타내는 모든 문자(매, 코브라, 인간 등)는 신전의 방향을 향하도록 두 측면에 배치되어야 했다. 따라서 오벨리스크에서 식별 가능한 상형문자들로 본래 위치와 방..

르네상스는 "다시 태어남" 또는 "부활"이라는 뜻을 지녔으며 14세기부터 17세기까지 유럽에서 고대의 클래식 모델을 이상화하고 모방하기 시작한 시대를 지칭한다. 중세로부터의 탈피이자 고대로의 휘기, 즉 고대풍의 부활이라고 할 수 있다. 건축, 문학, 그림 등 각종 예술 분야에 큰 부흥이 일어났고 오늘날에 예술의 황금시대라 불린다. 조경에도 큰 변화가 찾아왔는데 그것은 바로 정원조성이 하나의 예술행위로써 자리잡았다는 것이다. 고대의 빌라들은 정원과의 조화를 중시했다고 한다. 건축물인 빌라와 정원이 하나의 공간으로 계획되었다. 15세기에 Villeggiatura (주로 여름에 도시를 벗어나 시골 또는 전원에서 휴양하는 시간)이 인기를 얻었고 중요한 일상행위로써 자리잡아감과 동시에 정원의 중요성도 함께 커져갔..

코펜힐은 Architektur Studio BIC에 의해 설계되어 2019년 개장했다. 생각보다 최근에 대중들에게 공개되었지만 그 인기가 남다른데 벌써 코펜하겐의 랜드마크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이다. 이 곳을 더 정확히 정의하자면 사실 쓰레기 소각장이 아닌 소각폐열 발전소이다.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뜨거운 열을 이용한 스팀으로 발전되는 원리인데 이 곳에서 매년 44만톤의 폐기물에 소각되어 에너지화 된다. 실제로 코펜하겐의 15만 가구에게 매일 전기와 난방을 공급하고 있다. 실제로 옥상에 올라가기 위해 앨래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동안 내부 쓰레기장을 관람할 수 있는데 높은 온도가 체감이 되었. 옥상에서도 환풍구 근처는 뜨거운 열기가 나온다.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발전소"를 만들겠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Museumsquatier의 안마당은 창의적인 프로젝트의 장이다. 비엔나의 심볼이 되는 유명한 프로젝트부터 감탄을 자아내는 참신한 프로젝트 그리고 의도를 도저히 해석할 수 없는 것들까지 다양했다. 이 시설물도 그 중 하나였다. 벤치인가 해먹인가 그물인가 침대인가 정확히 뭐라고 정의되야하는진 모르겠지만 공공시설로써 쓰이는 벤치와 공공성이라는 동일한 특징을 갖는다. Liegewiese가 이것의 이름이다. Liege는 눕다라는 동사인 Liegen에서 왔고 Wiese는 들판, 초원등의 단어이다. 그럼 "누울 수 있는 들판" 정도로 해석될 수 있겠다. 위의 사진처럼 그물에 누울 수 있다. 마치 해먹같기도 하다. 이 시설의 꽃은 바닥에 식재된 각종 식물들이다. 누우면 등 밑으로 자연이 있다. 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