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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 Essay (8)
Hey Hayes

오빠랑 나는 매년 전통을 만든다. 웃긴 것은 우리는 전통을 만들기는 하지만 다 1회성이다. 첫 전통은 2021년 새해를 맞이할 때 였는데 우연히 스페인 요리 Fajitas를 만들어 먹었다. 정말이지 엄청나게 맛있게 되었고 각종 소스들로 상다리가 부러질 뻔 했다. 너무 맛있어서 우리의 기분이 급상승을 했고 감격에 겨워 새해 맞이 전통으로 Fajitas를 먹는 것으로 정했다. 그리고 당시 돈을 아끼고 있었기에 각자 5유로 이내로 슈퍼에서 물건이나 음식을 사서 방안에 숨겨놓고 보물찾기 놀이도 했다. 다른 전통들이 생기는 탓에 그 행사는 1회성으로 그쳤지만 그 당시만큼은 진심으로 매년 할 작정이였다. 그리고 2023년에 우리는 7주년을 맞았는데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그림을 그려 서로 선물하기로 했다. 상대에게 ..

모자로 얼굴을 반쯤 가리고 길다란 고깔 모자를 쓴 이 요정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독일에서 어딜가나 볼 수 있는 인형이다. 이들은 산타할아버지를 돕는 작은 요정들로 이 요정이야기에서 파생된 각종 놀이들은 독일의 크리스마스 시즌을 더욱 재미있게 만든다. Wichteln은 우리나라의 마니또 형태와 비슷한 놀이이고 Wichteltür는 주로 아이들의 동심을 위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이 요정들이 왔다는 것을 알려주려 만드는 문이다. Wichteltür (요정문)을 만드는 것은 스칸디나비아에서 1800년대에 시작되었으며 특히 어린이들이 좋아한다. Wichtel(뷔히텔) 동화나 이야기에서 Wichtel은 스칸디나비아의 숲이나 농장에서 살며 동물을 돌보고 산타할아버지를 돕고 인간과 유사하지만 매우 작은 존재이다. 그들은 ..

나는 독일에서 조경이라는 학문을 접했고 조경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무엇을 공부하냐는 질문에 조경이라고 답하면 대부분의 반응은 신기함과 호기심이고 조경이 무엇인지 되묻는다. 그럴때 나는 우리에게 매우 잘 알려진 학문인 "건축"을 사용해 이렇게 대답하곤 한다. "건축에서 건축물 말고 야외공간 있잖아. 그 공간을 다루는거야. 공원같은거 아님 너가 지금 밟고 있는 길같은거." 과연 그럴까? 사실 나 스스로 조경이라는 학문이 무엇인지 되물어본 적도 없던 것 같다. 조경의 정의는 어떤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다를 것이다. 나에게 가장 와닿았으며 공감갔던 조경의 정의는 우연히 보게 된 유튜브 채널 푼시의 조경이야기에 찾을 수 있었다. "조경은 생명을 다루는 일이다." 조경은 공간과 사람 그리고 식물까지 다룬다. 그..

어디서 보았거니 들었거나 읽었다. 작심삼일은 사실 좋은 것이며 3일을 한 것이지 않냐고. 그리고 그것을 반복하면 되는 것이라고. 안하는 것 보다 3일을 하는 것이 나은 것이며 반복하면 결국 많은 날들이 된다고 했다. 이걸 어쩌나. 아쉽게도 나는 작심삼일의 전 삼일이 제일 재미있다. 그 삼일엔 뭐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열정을 느낄 수 있다. 아직 실행하지 않기 때문에 힘 같은게 들지도 않는다. 뭐든 할 수 있을것만 같은 가능성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다. 내일부터라는 말이 너무 달콤하다. 기분이 매우 좋다. 반면에 작심삼일의 삼일은 행동하는 삼일이다. 재미없다. 이게 아닌 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까 작심삼일은 재미가 없다! 작심삼일의 문제는 삼일이 아니라 작심이다. 네이버가 작심의 뜻은 마음을 단..
2023년 2월 로마에 갔을 때의 일이였다. 여행 책 한 권을 끼고 Forum Romanum에 갔다. 그 곳은 역사적으로 중요했던 곳이고 그래서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어본 공간들이 가득 채워져 있다(고 한다). 이 전 여행의 경험으로 !사전 지식을 갖춘 상태로! 유적지를 볼 때 더 재밌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래서 Forum Romanum에 입장하자마자 어느 작은 바위에 앉아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음 그래 자 로마편.. 그 공간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간단히 알고 싶었을 뿐이다..책에도 간단히 나와있다... 그래서 쉬울 줄 알았지만 그들의 이름, 그들의 관계, 그들의 업적, 그 공간의 이름들은 절대 한눈에 눈에 한번에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다. 무슨 왕? 몇 세? 누구 아들? 아니 아까 죽었다고 하지..
고통스럽다
글을 쓴다는 것은 어려운 일일까 쉬운 일일까 어렵다
골든 리트리버 키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