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ce] 바로크양식 정원 = 프랑스식 정원 (2) | Baroque style garden = French style garden (2)

1편은 여기서 !

2024.01.10 - [# Landscape/International] - [프랑스] 바로크양식 정원 = 프랑스식 정원 (1)

[프랑스] 바로크양식 정원 = 프랑스식 정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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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식 정원에는 울타리로 둘러 쌓인 작은 인공 숲인 Bosquet이 조성되어졌다. Bosquet은 당시에 인기있는 나무와 관목으로 울타리로 둘러쌓여 있고 경관적인 효과를 위해 인위적으로 조성되어진다. 장식적 목적도 있지만 Bosquet을 통해 Vista또는 통경선이라고 불리는 정원의 중심축선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정원안에서 하나의 작은 숲이자 방인 Bosquet은 목적이나 디자인 또는 소재에 따라 다른 주제를 가진 공간들로 조성하기도 한다. 분수대, 기념비, 특정 식재 공간 등 각각의 테마를 갖는 작은 숲들은 정원의 방문자들에게 풍부한 장면들을 제공한다.

Bosquet (Foto Schlossmuseum Rundäle)

Bosquet (Foto Schlossmuseum Rundäle)

프랑스식 정원은 더욱 섬세하고 화려해진 구성과 함께 대칭성을 기반한 극단적인 구축선을 갖고 있다. 명확한 공간의 구분과 분단선은 바로크양식의 특징인데 이는 르네상스양식에서 부터 이어진 기하학적 형태와 당시 인문학적 배경의 영향이라고 할 수 있다. 정원의 가장 중심이 되는 축선은 Vista (통경선)이며 이러한 분단선들은 공간의 기하학적 형태를 만든다. 특히 극단적으로 곧고 거대한 규모의 Vista는 공간의 웅장함을 조성한다.

이탈리아 카세르타 왕궁의 Vista (Foto villegiardini)

바로크양식 정원에 들어서면 심어져 있는 나무나 관목에서도 뚜렷한 특징이 나타나는데 바로 나무와 관목, 울타리로 하나의 장식요소로 기하학적 형태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네모 반듯하거나 원뿔 모양을 하고 있거나 한치의 오차도 없는 원형의 모양을 하고 있는데 살아 있는 유기체인 식물들이 그렇게 반듯하게 깎여 있는 형태를 하고 있는 것에서 바로크시대의 길들어진 자연과 인간의 우위 그리고 힘의 과시를 엿볼 수 있다. 광활한 규모의 궁전 정원의 모든 식재들이 의도된 위치와 형태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잘리는 잎들과 그로 인한 극단적으로 인위적인 형태는 지배된 자연의 모습을 여지없이 보여준다.

베르사유 궁전 정원 (Foto Hayes, 2021)

수경관에 있어 르네상스양식과의 가시적인 차이점은 넓은 면적과 비교적 덜 유동적인 파동이라고 할 수 있다. 르네상스양식 정원의 대표라고 불리는 이탈리아 티볼리의 빌라데스테는 경사지라는 지형적 특성을 사용해 수직적 공간에서 역동적인 물의 사용이 특징적인 반면에 바로크양식의 물의 사용은 오히려 정적인 형태이며 수평적인 공간에서 물에 비치는 풍경의 모습이 정원 경관의 일부로 사용되는 모습이다. 움직임에 초점을 둔 동적인 수경관에서 형태와 모습에 초점을 둔 정적인 수경관으로 옮겨간 것이다.

베르사유 궁전 정원 (Foto Hayes,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