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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독일 (14)
Hey Hayes
독일 Düsseldorf 도심에 위치한 "Kö Bogen II" 은 유럽에서 가장 넓은 면적의 식물외벽을 가진 복합상업시설 건축물이다. 옥상 뿐만 아니라 벽면까지 녹지화되어있는 즉 모든 입면이 식재로 뒤덮힌 건물이다. 이 식물 파사드는 3만그루의 어린 유럽 서어나무로 단일 식재로 이루어졌다. "Kö Bogen II"는 ingenhoven architects의 디자인으로 도심형 건물의 새로운 페러다임을 열었다는 평을 받았다. 이 건물은 Gustaf gründgens Platz에 건축되었는데 이 구역엔 공연예술극장 Spauspielplatz, 상업시설 Kö Bogen, Dreischeibenhaus와 같은 Ingenhoven의 건축물들이 함께 위치해있다. 특히 아름다운 곡선의 하얀색 외관을 가진 공연예술극장..
기차를 타고 지나갈때면 이름에 Bad 가 들어간 독일의 도시들을 종종 보게 된다. 예를들면 Bad Zwischenahn, Bad Bentheim, Bad Iburg 등이 있다. 독일어 단어 Bad는 목욕, 수영, 온천 또는 그것들을 하는 장소를 의미한다. 그래서 이름에 Bad가 들어간 마을들을 그런 휴양용 "물"과 관련되어 있는데 약수원이 있는 곳이다. 즉 온천이 있거나 스파시설등이 있는 곳이다. Bad가 들어간 도시들은 이런 약수(Heilwasser) 가 있는 휴양지인 것이다. 독일어로 이런 종류의 도시들을 Kurort (쿠어오트)라고 불리며 Kur는 치료, 휴양, 요양 등의 것을 의미하고 Ort는 장소이다. 이런 Kurort들에 조성된 공원도 그에 맞는 약수와 관련된 특징을 지니게 되었다. 바로 "K..
대략 9월초부터 10월말까지만 마실 수 있는 완전 신선한 와인 Federweißer 또는 Sturm! 독일에선 Federweißer (페더바이져)라고 불리는데요. 쉽게는 보통 와인이 되기 전 그러니까 발효 다 되기 전 또는 발효 중 상태인 와인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러니까 완전 신선 상태의 아기 와인인거죠! 이 시즌만 되면 슈퍼마켓이나 와인샵 등에서 무조건 얘네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냉장고에 들어있고 항상! 병이 세워져있어요. 뚜껑이 완전히 잠겨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뚜껑에 독일어로 "nicht legen (눕히지 말아라)" 라고 적혀있요! 맛이 달고 음료수 같아서 술을 잘 마시지 않는 저도 이 시즌엔 항상 마셔요. 알코올 함량이 그렇게 높진 않아요. 알코올함량이 최소 4프로에서 11프로! 이 ..
어느날 집 근처 공원에서 산책을 했다. 규모가 넓은 공원이여서 아무데나 걸어다니다가 어떤 방향으로 갈까하고 공원 지도를 봤다. Hundepark가 적혀있었다. Hunde은 독일어로 강아지들이다. Park는 영어와 마찬가지로 공원이다. 즉 Hundepark는 강아지공원이다. 지도상으로 면적도 되게 넓었다. 한국에서 강아지를 키워본적은 없지만 애견공원에 대해서는 좀 알고 있었다. 학사때 수업과정 중에 공간을 다루는 프로젝트들을 했었는데 늘 인기있는 주제가 애견공원이였기 때문이다. 독일에 어느도시를 거닐어도 확실히 한국보다 강아지들이 많이 보인다. 내가 개인적으로 느낀점은 독일 개들은 굉장히 조용하고 얌전하며 또 신기하게도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막대한 관심을 쏟거나 짖으면서 경계하는 강아지들이 훨씬 적다는 것이..
독일 유학의 첫 1년은 Essen이라는 도시에서 머물렀다. 우리 집 앞에는 Schrebergarten (또는 Kleingarten) 이라는 정원이 있었다. 이 종류의 정원들은 지자체에서 주민들에게 일정 면적을 대여해주는 것이다. 주민들은 금액을 지불한다. 이 Schrebergärten은 독일의 마을에서 더욱 흔하게 볼 수 있다. 특히 기차를 타서 창문을 멍하니 보고 있으면 이 정원의 장면들이 빈번하게 펼쳐질 것 이다. 어느 기사에서 읽은 바로는 특히 큰도시들에서 수요가 매우 높으며 대기자 수도 엄청나다고 한다. 이것은 특히 오늘날 도시의 삶엔 자연, 소통, 휴식이 있는 이런 공간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 같다. 이 정원은 보통 격자무늬로 나뉘어져 있는 모습을 하고 있고 각 사각형의 공간마다 작은 ..
2023년 11월 10일 현재 시각 2시 14분 오늘의 나는 독일 북부 Oldenburg이라는 도시에 살고 있고 Lappen이라는 버스 정류장에서 집으로 가는 308번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회사에서 퇴근하는 길이다. 예전 룸메이트인 터키계 독일인 친구가 알려준 터키식 불구어샐러드를 해먹기 위해서 터키마트를 들렀다 가는 길이다. 바질, 파슬리, 고추 등등을 샀는데 10유로 넘어야 카드로 계산이 된다기에 반강제로 귤 한상자를 들고 가는 길이다. 무겁다. 어쩌다 나는 지금 귤 상자를 들고 독일 버스장에 앉아 있는가. 그 시작은 무엇이였는가. 아마 나의 엄청난 역마살 그리고 비정상회담 덕분일 것이다. 고등학교때 비정상회담을 엄청 재미있게 봤다. (사실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더 재미있게 봤다 + 고3은 뭘 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