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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 Hayes
[Flora] Rhododendron, 진달래속 본문
그 이름도 어려운 Rhododendron. 로도덴드론. 나는 읽기 어려워서 맨날 로도동도롱이라고 한다. 사실 맨날 다르게 부른다. 얘는 우리나라에서는 진달래, 철쭉, 만병초등이 이 진달래속 로도덴드론에 속한다. 진달래라고 하면 그렇게 광활한 느낌으로 다가오지는 않아서 저렇게 크게 자란 관목을 보면 바로 진달래라는 생각으로 이어지지는 않는 것 같다. 그래서 우와 이 예쁜 것은 뭘까 하고 사진을 찍고 검색해보면 아니나 다를까 로로동드롱이다.
이 사진은 내가 산책갔다 집에 들어오는 길에 찍은 사진이다. 5월경이였는데 꽃들이 너무 많이 달려 무거웠는지 잔뜩 땅에 떨궈버린 모습이였다. 개인 주택같은데 입구의 저 길이 꼭 미니 야외결혼식을 꾸며놓은 것 같았다. 아니겠지만. 요즘 우리는 꽃길만 걷자라는 말을 적지 않게 쓰곤 한다. 나도 당연히 꽃길을 찬양하던 사람들 중 하나였다. 그리고 인생이 어쩌다 당연히 힘들때면 꽃길은 흙길이라 힘든가보다 했다. 근데 지금 문든 든 생각인데 꼭 모든 꽃길이 흙길인 것은 아닌 것 같다. 사진에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만약 저 보도블럭이나 아스팔트 길에 꽃들이 잔뜩 흩뿌려진길도 꽃길이라고 쳐준다면 난 힘들지도 않게 이런 꽃길을 걷고싶다. 사실 투수성 포장도로나 보도블럭같은 일반 포장도로길을 꽃이 잔뜩 심긴 화단이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 내가 살고 있는 도시에선 더 일상적이다. 난 그 거리들도 꽃길이라고 생각했으므로 꽃길의 의미를 확대시키는 것에 한 표를 던지고 싶다. 그럼 맨날 꽃길을 걸을 수도 있는 것이다. 저 집에 사는 사람들은 집에 들어오고 나갈때마다 꽃길을 걷는다.
나도 이제 어떤 꽃길로 걸어갈까 골라서 걸을 수 있다. 아 겨울은 꽃이 없으니 그때는 꽃길이 아니라 꽃이 필 길이라고 생각해야겠다. 어차피 사라진 애들보다 잠자고 있는 애들이 더 많을테니까.. 아님 신경끄고 음악이나 들으면서 내 인생사나 걱정하며 걸어가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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