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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y : Düsseldorf] 유럽 최대면적의 식물 파사드를 가진 입체녹화 건축물 Kö Bogen II (쾨 보겐 2) 본문
[Germany : Düsseldorf] 유럽 최대면적의 식물 파사드를 가진 입체녹화 건축물 Kö Bogen II (쾨 보겐 2)
Hayes Kim 2023. 12. 4. 02:54
독일 Düsseldorf 도심에 위치한 "Kö Bogen II" 은 유럽에서 가장 넓은 면적의 식물외벽을 가진 복합상업시설 건축물이다. 옥상 뿐만 아니라 벽면까지 녹지화되어있는 즉 모든 입면이 식재로 뒤덮힌 건물이다. 이 식물 파사드는 3만그루의 어린 유럽 서어나무로 단일 식재로 이루어졌다.
"Kö Bogen II"는 ingenhoven architects의 디자인으로 도심형 건물의 새로운 페러다임을 열었다는 평을 받았다. 이 건물은 Gustaf gründgens Platz에 건축되었는데 이 구역엔 공연예술극장 Spauspielplatz, 상업시설 Kö Bogen, Dreischeibenhaus와 같은 Ingenhoven의 건축물들이 함께 위치해있다. 특히 아름다운 곡선의 하얀색 외관을 가진 공연예술극장 Schauspielplatz와 전면 녹지화건물 Kö Bogen 2가 Gustaf gründgens광장을 둘러싸게 되었다. Kö bogen 2의 건설 목적 중 하나엔 이 역사적 광장의 재개발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로써 Ingenhoven의 복합문화시설 건축물들로 이 광장은 성공적으로 재활성화되었고 오늘날에 거주민 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새 명소로 자리 잡았다.
Kö bogen 2의 전면 녹지벽에 대해 Polllerhof가 언급한 내용에 따르면, 3만 그루의 Carpinus Betulus(유럽 서어나무) 식재의 생태학적 이점은 약 80그루의 완전히 자란 낙엽수와 맞먹는다. 이 전면녹화는 햇빛에 노출되었을 때 식물 덮개 안쪽 건물의 외관이 과도하게 가열되는 것을 방지하고, 냉각 효과를 위해 공기 중으로 습기를 방출하도록 고안되었다. (Pollerhof, 2020) 이 전면 식물벽은 배수시설의 도움으로 매년 수분과 영양분을 공급받는다. 그래서 이 식물벽은 스스로 공기 중으로 수분을 배출하며 냉각효과를 갖게 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를 흡착시키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며 산소를 공급한다. 모든 건물의 외벽에서 발생하는 기능이라는 것이 도심형 기후대책 접근에 있어 새로운 시도인 것이다. 이에 관해 Beuth Hochschule Beriln의 식물공학 교수 Karl- Heinz Strauch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것은 파사드의 식물 덮개만 해도 30,000제곱미터의 면적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최소 축구장 4개 이상의 크기에 해당합니다. 이렇게 건물은 주요 에너지 변환체가 됩니다."
Strauch 교수와 함께 이 건축물의 녹지화를 위한 이상적인 식재전략을 고안할때 장기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며 세심한 관찰 후 Carpinus Betulus (유럽 서어나무)가 선택되었으며 식물군 선택에 있어 요구조건은 다음과 같았다고 한다: 상록수가 아님, 독성이 없으며 자생적, 이산화탄소 흡수에 효율적.
관련 전문가들은 대략 절반의 태양에너지가 식물에 의해 수증기로 변환되는데 이 Kö Gebäude II 같은 녹지화 건물들은 노늘날 도시들의 자연적 물 순환과정의 공백을 메우는 방법이라고 언급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와 같은 건물 녹지화 접근은 여러 관점에서 도시기후 대응책으로 효과적이고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식물벽은 식물의 과도한 성장을 방지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적정 크기로 다듬어져야 하는데 뒤셀도르프는 향후 99년동안 이를 매년 2-3회 실시할 것을 이미 합의를 마친 상태라고 한다.
내가 이 건물을 전공 잡지에서 처음 접했을때는 온통 초록색으로 뒤덮혀 있었지만 실제로 마주했을때는 12월이여서 입면이 온통 갈색이였다. 이처럼 이 건물의 모든 입면은 살아있는 유기체이기 때문에 계절에 따라 건물은 연녹색 부터 진녹색, 노랑, 주황, 빨강색까지 옷을 갈아입는다. 그런데 이 살아있는 벽은 처음에 뒤셀도르프 주민들이 회의적이였던 부분이였다고 한다. 완공이 되어갈때는 날씨가 아직 풀리지 않았어서 여전히 갈색의 잎사귀와 줄기들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날씨가 따뜻해지며 녹색으로 변해가는 건물에 안심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나는 갈색의 Kö bogen2의 모습에 더 매력을 느꼈다. 만약 푸릇푸릇 녹색이 만연한 모습과 마주했더라면 그저 그대로 아름답다고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어떤 색상이나 풍경을 선호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겨울에 갈색으로 변한 건축물에서 느껴지는 진정한 자연친화성에 더 감명받았기 때문에 더 아름답다고 느꼈다. 우리가 오늘날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자주 사용되는 단어인 녹지화도 머릿속에 온통 초록색을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온통 초록색으로 채우자"는 말 속에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실제 초록의 색이 아닌 자연친화성을 말하는 것이다. 자연은 초록색을 주로 띄고 있지만 초록색은 아니다. 그래서 나에겐 온통 초록색 Carpinus Betulus (유럽 서어나무)로 뒤덮힌 Kö bogen 2의 모습보다 겨울에 갈색 잎사귀와 나뭇가지만 보여주는 모습이 더 가치있고 빛나 보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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