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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 Hayes
[Denmark : Copenhagen] 어린이교통공원 Fælledparken 본문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은 "Copenhagenize 코펜하겐화" 라는 단어가 생길 정도로 오늘날 모든 도시들의 롤모델이다. 세계 최초의 탄소중립도시, 세계 최고의 자전거친화도시, 북유럽 디자인의 선구자, 디자인의 도시, 건축의 도시, 친환경 도시 등 멋진 수식어들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코펜하겐! 코펜하겐의 자전거 친화성은 압도적으로 뛰어나다. 코펜하겐 시민의 63%가 자전거를 일상생활 속 이동 수단으로 이용한다. 이에 걸맞게 자전거 인프라 구축이 매우 효율적으로 이루어져 있다. 코펜하게너의 일상은 자전거로 이루어진다.
코펜하겐과 자전거의 관계를 알 수 있는 재미있는 공간이 있다. 바로 코펜하겐의 어린이 교통 공원 (Fælledparken)이다. 말 그대로 어린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교통을 배우는 공원이자 놀이터이다. 이 교통공원은 1947년도에 개장했는데 이것은 코펜하겐 자전거 사랑의 역사가 엄청나게 오래전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어린이들은 자전거, 세발 자전거, 킥보드 등 자동차를 제외한 바퀴 달린 이동수단을 타고 누빌 수 있다. 이 공원엔 자전거 대여 시스템도 있다.
이 곳에서 어린이들은 자전거 타는 법, 속도 조절하는 법, 신호등 보는 법, 표지판을 보는 법 등 전반적인 자전거 매너를 배울 수 있다. 흥미로운 것은 이 교통공원이 실제 세상의 도로와 같은 규모는 아니지만 규모를 제외한 모든 것이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코펜하겐 아이들은 이 곳에서 실제 도로로 나가기 전 연습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 어린이들이 (이 곳에서 계속 성장한다면) 자전거 도로 위의 코펜하게너가 되는 것이고 이들이 다시 코펜하겐의 자전거 이용률을 높인다. 이 어린이 교통공원의 목적도 자전거친화성에 두었고 결과도 "높은 자전거친화성"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 공원은 유명한 조경회사가 설계한 창의적인 공원도, 자연친화 소재가 사용된 혁신적인 공원도, 많은 여행자들이 찾아오는 유명한 공원도 아니지만 나는 이 코펜하겐의 어린이교통공원이 코펜하겐의 일상을 가장 가까이에서 품고 있고 코펜하겐과 자전거의 관계를 가장 잘 나타내는 공간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