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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ient : Egypt] 자연현상의 신화적 해석, 태양신 라가 세계를 시찰하러 나온 아침 | Mythical interpretation of natural phenomena, Sun god Ra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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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ient : Egypt] 자연현상의 신화적 해석, 태양신 라가 세계를 시찰하러 나온 아침 | Mythical interpretation of natural phenomena, Sun god Ra

Hayes Kim 2023. 11. 24. 05:09

아침이 왔을 때 "지구와 달이 태양을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군." 이 아니라
"태양신 라가 세계를 시찰하러 나왔군." 하고 상상하면
아침이 얼마나 흥미로울까!


이제 막 문명이 이룩한 고대 도시의 사람들의 풍경은 어땠을까? 풍경을 어떻게 해석했을까?
그들의 시대는 자연적이고 과학적인 현상도 신화적으로 또는 종교적으로 해석하곤 했다. 특히 고대 이집트 문명의 축복인 나일강의 범람과 그로인한 영향은 오늘날에 과학적으로 설명가능한 자연현상이며 오늘날 천문학과 기하학의 시작이였다. 그러나 그들의 시간에서 이런 현상은 각종 신과 신들의 이야기로 해석되었다.

태양신 라 (Foto1 Jeff Dahl, Foto2 Alves gaspar)

이집트 문명에서 탄생한 흥미로운 신들이 아주 많지만 그 중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태양신 라는 특히 태양을 관장하는 신이다. 태양신 라가 왕궁에서 나와 세계의 질서를 시찰하러 나서면 아침이오고 시찰이 끝나 왕궁으로 돌아가면 밤이 온다고 한다. 해가 뜨고 지며 아침이오고 밤이 저물어오는 현상을 태양신 라의 신화적 이야기로 해석한 것이다. 오늘날의 우리는 이 현상을 직접 눈으로 관찰할 수는 없지만 태양이 아니라 지구가 자전하고 공전하며 태양 주위를 일정 주기로 돌기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또한 태양신 라는 머리 위에 태양을 상징하는 큰 원판이 얹혀진 모습으로 이것이 태양신 라의 뚜렷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의 눈에 비춰지는 태양의 모양은 꼭 라의 머리 위 원판처럼 동그랗다. 해가 뜨고 아침이 오고 해가 저물며 밤이 찾아오는 현상 이 하나에도 이렇게 흥미로운 신과 그의 이야기가 있다. 당시 지형적 특징과 기후가 나일강에 정기적으로 호우가 쏟아지면 이시스라는 신의 눈물이라고 해석한다. 이렇게 고대의 사람들은 당시에 설명하기 힘든 자연현상들은 신화적으로 해석했다. 이것은 그 후의 문명과 시대들의 과학적 그리고 종교적 발전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을 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우리들에게 엄청난 유물들과 흥미로운 이야기를 남겼다. 특히 (2023년 한국인이 독일의 작은 도시에서 난방을 틀어놓고 아이패드라는 물체로 화면분할 기능을 사용하여 한쪽엔 미국 드라마를 틀어놓고 헤드셋으로 들으며 가상공간에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우주의 생명체 중 하나인) 내가 그들의 이야기에 설레고 이렇게나 궁금해할 정도로 그들의 (심지어) 기원전의 시간은 너무나 매력적이다.

그러면 고대의 사람들은 노을이 지는 모습엔 어떤 이야기를 담았을까? 나무 한그루의 성장에도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 지형과 기후의 특성으로 진화된 당시의 꽃의 색과 모양에도 의미를 부여했을까? 이처럼 오늘날에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지만 당시엔 신화적 이야기로 해석되었던 자연현상들이 또 어떤게 있을까?

그럼 예를들어 그들에게 당시의 공원이란 어떤 의미였을까? 오늘날의 공원과는 다른 역할을 했을까? 공원에는 어떤 신화적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 당시의 공원은 어떤 모습이였을까? 

당시의 제사장이나 신전 같은 종교적 공간들은 그들이 해석한 신화적 이야기를 기반으로 실제로 만들어진 물리적 공간이다. 오늘날엔 교회나 절 같은 종교적 공간들이 있다. 신화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공간은 또 어떤게 있을까? 당시의 사람들에겐 그 공간이 어떤 의미였을까? 오늘날의 사람들과는 뭐가 다르고 여전히 뭐가 같을까? 신화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공간이 아닌 고대의 이야기 속 신화적으로 "해석된" 공간들을 뭐가 있을까? 오늘날에 과학적으로 설명되는 자연현상이지만 당시엔 신화적으로 해석되어졌던 공간이 또 어떤 곳이 있을까?

모든게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