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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y] 독일 크리스마스의 엘프 Wichtel (뷔히텔) 과 요정문 Wichteltür (뷔히텔튜어) 본문

# Essay

[Germany] 독일 크리스마스의 엘프 Wichtel (뷔히텔) 과 요정문 Wichteltür (뷔히텔튜어)

Hayes Kim 2023. 12. 18. 06:58

 

요정들 (Foto brigitte)

모자로 얼굴을 반쯤 가리고 길다란 고깔 모자를 쓴 이 요정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독일에서 어딜가나 볼 수 있는 인형이다. 이들은 산타할아버지를 돕는 작은 요정들로 이 요정이야기에서 파생된 각종 놀이들은 독일의 크리스마스 시즌을 더욱 재미있게 만든다. Wichteln은 우리나라의 마니또 형태와 비슷한 놀이이고 Wichteltür는 주로 아이들의 동심을 위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이 요정들이 왔다는 것을 알려주려 만드는 문이다. Wichteltür (요정문)을 만드는 것은 스칸디나비아에서 1800년대에 시작되었으며 특히 어린이들이 좋아한다. 

Wichtel (Foto Weltbild)

Wichtel(뷔히텔)
동화나 이야기에서 Wichtel은 스칸디나비아의 숲이나 농장에서 살며 동물을 돌보고 산타할아버지를 돕고 인간과 유사하지만 매우 작은 존재이다. 그들은 선물과 행복을 주는 요정으로 크리스마스 기간인 12월 한달동안 활동하는데 이 한달 내내 이들의 역할이 있다. 

요정문 (Foto Tchibo)

이 비밀산타는 아이의 집에 들어오기 며칠 전에 편지나 카드, 작은 선물 등을 보내며 아이들에게 자신을 소개하고 가족과 함께 살 수 있는지 정중하게 묻는다. 그러면 이 요정들은 가족의 집의 숨겨진 구석에 집단으로 이사한다. 이들이 들어왔다는 것은 집 구석에 작은 문이 생기는 이 표시로써 알 수 있다. 이 요정들이 이 문으로 들어오고 이동하고 나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이 요정문을 만들며 크리스마스기간에 요정들이 머물 작은 집을 만들어준다. 

요정문 (Foto Schöner Wohnen)

이 요정들이 입주하기 전엔 조금씩 문을 만든다던지 변화를 줌으로 아이들은 이 작은 요정들이 집에 들어오기 위해 문을 만들고 있다는 인상을 받고 문이 완공이 되었을땐 요정들이 집에 완전히 들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니면 랜턴같은 것을 텅해 빛을 비춰 요정들을 부를 수도 있다고 한다. 요정들은 크리스마스 준비를 돕고, 이 작은 그들의 문을 장식하고, 가족들에게 짓궂은 농담과 장난을 치고, 청소하거나 또는 난장판을 만들고, 아이들에게 작은 과제를 주거나 작은 선물을 가져온다. (부모님들 화이팅..!) 작은 요정들은 사람에게 보여지면 마법의 힘을 잃기 때문에 온 가족이 자고 있거나 집에 없을 때 활동하는 것을 한다고 한다. Wichtel은 스칸디나비아에서 유래되었기 때문에 많은 북유럽 국가들이 가지고 있는 전통이다. 일반적으로 "Nisse"로 알려져 있으며 핀란드에서는 "Tonttu", 스웨덴에서는 "Tomte"라고 불린다. 

Wichtel은 이 요정을 뜻하는 명사이고 Wichteln은 독일의 마니또 놀이라고 할 수 있다. 마니또가 왜 마니또 인지 궁금해본적도 없으면서 왜 마니또가 Wichteln로 불리는지는 궁금했다. 아무래도 Wichtel 요정처럼 서로가 서로의 비밀산타가 되기 때문인 것 같다. 처음에 독일에 와서 이 귀엽지만 작은 할아버지 인형은 뭘까 생각했었는데 살다보니 이 요정의 이야기를 다 알게 되었다. 알고보니 더 귀여운 것 같다. 아쉽게도 주변에 어린이가 없어 12월에 이 요정 이야기를 실천해볼 기회가 있을까 싶지만 정 없으면 내년엔 우리 집에 그냥 해놓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너무 귀여우니까..!

아기의 크리스마스 (Foto istock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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