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간 탐구/Germany (24) 썸네일형 리스트형 독일 | Oldenburg (올덴부르크)의 도시정원 (Stadtgärten) 프로젝트 독일 북서부 도시인 Oldenburg (올덴부르크)에서는 1년에 한 번씩 도시 중심가에 도시정원 (Stadtgärten)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꽃의 개화시기에 맞춰 3월부터 8월까지 주로 열린다. 도시 중심가 안 상가 앞, 광장, 골목들 곳곳에 다양한 모습들의 정원을 볼 수 있다. 정원들은 상시전시가 아니기 때문에 간이식, 이동식, 조립식 형태를 갖고 있다. 독일은 정원이 굉장히 일상적이고 정원문화도 잘 발달되어 있어서 도시 중심가를 벗어나 주거단지를 걷다 보면 꼭 어떤 전시가 열리지 않아도 꽃들이 가득하다. 도시 중심가와 같은 중심 상가 구역에도 레스토랑의 야외공간을 식물들로 꾸며 놓거나 야외 테라스에 놓인 테이블에 생화로 장식되어 있는 모습도 독일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도시정원 .. 독일 | 꽃과 소금의 도시, 뤼네부르크 (Lüneburg) 나들이 겸 함부르크의 예쁜 근교 중 하나로 알려진 'Lüneburg'을 방문했다. 뤼네부르크 중심지에 들어서자마자 예쁜 도시의 명성울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다. 예쁘다. 강변을 끼고 펼쳐진 레고 같은 건물들은 어디에서나 예쁘다. Lüneburg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꽃'이다. 건물 사이 공간과 인접한 보행로에 의도적으로 작은 화단을 배치해 직립으로 성장하는 초화류를 식재해 놓은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꽃이 자라 그 작은 화단을 차지하니 보도 위에 화단이 있다기보단 길 위에 꽃들이 그냥 피어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중 접시꽃을 정말 많이 심어놓았다. 잎이 넓적하고 수직으로 자라 Altstadt (구도시)의 조밀한 벽돌과 시각적으로 되게 조화로웠다. 물론 접시꽃뿐만 아니라 다른 종류들의 다른 .. 독일 | 올덴부르크 식물원 (미로정원과 원앙) 독일의 대부분의 도시들은 각자의 식물원을 운영한다. 주로 'Botanischer Garten'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입장료는 없다. 크지 않은 도시일지라도 저마다의 개성을 가진 식물원을 운영하고 어디에 사는 시민이든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도시마다 식물원의 모습도 다르고 운영방식도 다르다. 나는 운이 좋게도 전에 살던 집도, 지금 사는 집도 식물원 인근에 위치했다. 그래서 산책 겸 올덴부르크의 식물원을 종종 가곤 한다. 꽤 자주 갔는데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것들이 발견된다. 이번에 발견한 것은 바로 Irrgarten, 번역하면 미로정원이다. 'Irren' 동사는 '헤매다, 착각하다' 등의 의미를 가지고 'Garten'은 '정원'이다. 우리나라에선 '미로정원'의 개념과 가깝다. 독일에서는 미.. 독일 | 식물학 교수님과 함께한 도심 속 야생화산책 오늘 우리 학교가 있는 Osnabrück 에서 조경과에서 특히 식물학 분야를 담당하시는 교수님이 한시간 반정도 함께 야생화를 관찰하는 투어를 열었다. 투어의 이름은 Netter Heide 야생화산책! Osnabrück의 Osna를 따와서 natürlich 즉, 자연적인 또는 자연친화적인이라는 형용사를 붙여 OSNAtürlich 라고 적혀 있다. 귀엽다. 도착했는데 이렇게 입구부터 귀엽게 나 오늘 행사해요 하고 있었다. 독일의 행사에서 길가에 이렇게 이 분필로 적는 방법이 되게 흔하게 사용되는 것 같다. 엄청 자주 볼 수 있고 우리 과에서 행사를 열 때도 시에서 허가를 받고 정해진 구역에 이렇게 분필로 행사안내를 하기도 했다.아무튼 저 내용을 전체를 다 직역해보면 - 오늘,#잡초보기 OSNAtürlich우.. 독일의 2025 주거단지 조경설계 트렌드 한국에서는 조경 관련 일을 해본 적이 없어서 요즘 주거단지 조경의 트렌드를 비교할 순 없지만, 독일에 거주하고 조경설계사무소에서 일을 하며 2025년 5월 기준 최근에 지어진 주거단지 조경 사례를 소개하려고 한다. 언뜻 보기엔 별 다를 것 없어 보일지 몰라도 내 눈엔 오늘날 실제 주거단지의 조경 프로젝트에서 따라가고 있는 트렌드가 보인다. 실제로 우리가 진행할 프로젝트와 유사한 방향들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참고하려 방문한 것이다.한국과 독일의 주거단지의 구조는 다르다. 우리가 방문한 이 곳은 ㄷ자 모양을 하고 있어 안마당을 갖고 있다. 이 안마당에는 놀이터가 들어왔다. 사진에서 잘 보이진 않지만 놀이터의 모래바닥과 녹지 그리고 길의 모양은 지그재그 같은 어떤 기하학적 형태를 갖고 있다. 무슨 저닝 콘셉.. 독일 포츠담 | 포츠담회담이 열린 체칠리엔호프 궁 (Schloss Cecilienhof) 포츠담은 베를린의 근교 도시이다. 포츠담에서 가장 인기있는 명소는 아마 상수시궁전일 것이다. 한국에서 드라마 눈물의 여왕으로 더 인기가 많아졌다고 한다. 그리고 또 하나 유명한 장소가 있다. 바로 포츠담회담이 열린 체칠리엔호프 궁이다. 이 궁은 Neuer Garten이라는 공원안에 있다. Neuer Garten은 Heiliger See를 둘러싼 공원으로 이름을 직역하면 "새로운 정원"이다. Heiliger See는 "신성한 호수"이다. 신성한 호수를 둘러싼 새로운 정원이라...공원의 모습이다. 매우 평화롭고 광활한 느낌을 준다. 여담이지만 날씨가 매우 화창해보이지만 앉아서 도시락 한번 먹으려고 잠깐 벤치에 내려놓은 순간, 이 놈의 날씨가 식기가 다 날려버렸다. 나무 칼 하나 겨우 건져서 칼로 샐러드를 퍼.. 독일 Oldenburg 근교 Bad Zwischenahn | 정원들의 공원 (Park der Gärten) 안의 물 속 선큰가든 Bad Zwischenahn (바드 쯔비셴안)은 독일 Oldenburg의 근교 도시이다. 기차로 한 정거장 거리에 있다. 요양도시로 호수를 낀 공원와 정원이 잘 조성되어 있는 이 작은 도시에는 또 다른 유명한 테마 공원이 있다. 바로 Park der Gärten이라는 곳이다. 한국어로 직역하면 "정원들의 공원"이라는 뜻을 가졌다. 다양한 종류의 정원들로 조성이 되어 있어 이런 이름이 붙었다. 오늘은 그 중 썬큰가든을 소개하려고 한다.사진을 보면 내가 왜 물 속 썬큰가든이라 이름 붙였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지표면에 작은 연못들이 테라스를 감싸고 있다.두 단 밖에 안되지만 작은 다리도 건너가야한다. 물이 찰랑찰랑 자칫하면 테라스 안으로 들어올듯하다. 사진 속 구도에 서서 이 공간을 바라보는 것보다 저 안.. 독일 Uelzen | 훈데르트바서 (Hundertwasser)의 자연을 닮은 건축물 - Uelzen 기차역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했을 때 우연히 Hundertwasser의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건축물을 보게 되었다. 마치 놀이공원이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의 다양한 색들의 장식들과 곡선의 공간들을 볼 수 있었다. 그의 디자인 철학이 담긴 건축물의 특징들은 그의 명함이였다. 이 전에 독일 Essen의 한 공원에서 그가 누구인지 알지 못했을때였지만 채도가 굉장히 높은 노란 건물을 잊지 못했다. 그를 알고 난 후 그 노란 건물이 혹시 그의 흔적인가 하여 찾아보니 정확했다. 그 후 기차의 연착과 취소가 날 생판 모르는 Uelzen 역에 정거하게 했고 금새 이 역은 그의 손길이 닿음을 알 수 있었다.이 기차역은 2000년도에 완공되었고 2000년에 세상을 떠난 그의 마지막 건축물이라고 한..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