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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캠핑하기 | 에어비엔비식 개인 소유지 대여 캠핑 - Campspace 본문

# 독일 헤이즈/Episode

독일에서 캠핑하기 | 에어비엔비식 개인 소유지 대여 캠핑 - Campspace

Hayes Kim 2025. 4. 20. 23:11

독일에서 첫 캠핑을 해보았다. 우연히 Campspace 라는 곳을 통해 예약했는데 micro campingplatz (마이크로 캠핑장) 라고 설명되어 있었다. 우리가 예약한 곳은 어떤 엄마와 꼬마 딸이 자신들의 별장 앞 캠핑할 수 있는 마당을 대여해주는 곳이였다. 1박에 5명이 총 80유로 정도 낸 것 같다. 캠프파이어 시설과 탁자와 의자, 장작, 전기사용, 화장실 사용 등을 제공받았다.

먼저 예약 문의를 보내고 결제한 다음 호스트가 예약을 승인하면 서로의 연락처가 공유되는 시스템이다. 개인소유지 대여인만큼 호스트가 예약을 거절할 수도 있다. 그러면 예약금은 바로 다시 돌려받는다. 나는 시스템 + 내 실수로 중복예약이 되었는데 Campspace측에 왓츠앱으로 연락을 바로 했고 빠르게 환불처리를 해주었다.

별채 (2025, Kim)
별채 옆 닭장 (2025, Kim)
캠프파이어 공간 (2025, Kim)
캠핑장 (2025, Kim)

Campspace 가 개인 소유지 대여 시스템인지 모르고 예약한 것이라 우리는 되게 신기해 했다. 도착했을 때 실비아라는 엄마와 귀여운 꼬마 여자아이가 마중나왔다. 그 날 일정이 있어서 저녁에 집을 떠났고 우리에게 다음날도 본인들이 늦게 돌아오니 있을 만큼 있다가 잘 떠나리고 쿨하게 떠나가셨다. 화장실은 어떻게 쓰는지 필요한 물품은 어디에 있는지 다 설명해주셨고 머무는 내내 불편함은 하나도 없었다. 꼬마가 우리가 와서 신이 났는지 엄마한테 우리 집구경 시켜주고 싶다고 졸랐다가 엄마가 우리 앞에서 좀 난감해하며 거절하고 우리가 대신 오늘 밤은 저 텐트가 우리 집이 될테니 우리 집으로 놀러오라고 달랬다. 귀여워...

본인들이 사용하던 곳이여서 그런지 그릴하는 시설들도 다 마련이 되어있어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고기도 구워먹고 마시멜로도 구워먹었다.

이 곳에 사는 한 살짜리 아기고양이 미코쉬. 실비아가 캠핑장을 설명해줄때 아마 미코쉬가 너네한테 계속 갈거고  너희가 머무는 동안 너희의 애완 고양이가 될거라고 했는데 진짜 하루종일 우리 옆에 있었다. 우리 텐트에서 잠도 자고 캠프파이어할때도 같이 간 언니의 무릎 위에서 자기 얼굴이 뜨거워 질 때까지 우리랑 같이 즐겼다.

너도 뜨겁지..?

독일에서 산지 5년이 넘어가는데 캠핑은 처음이였다. 너무 재미있었고 우연히 Campspace라는 에어비엔비식 개인 소유지 대여 시스템을 알게 되어서 또 신기한 경험을 해볼 수 있었다. 캠핑카, 텐트, 별장, 글램핑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검색할 수 있고 호스트의 답장 속도나 예약승인률이 어떻게 되는지도 어플에 나와있다. 그리고 에어비엔비처럼 어플을 통해서 호스트랑 지속적으로 채팅할 수 있다.

https://campspace.com/de?gad_source=1&gclid=Cj0KCQjwtpLABhC7ARIsALBOCVpzg4VabvOx3s71AYv3qxNdWm8o_wHTQfaQSxbhC6LxjGJRt6JlQHYaAvD-EALw_wc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