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커피 브랜드의 양대산맥은 바로 일리와 라바짜라고 할 수 있다. 그 중 라바짜는 토리노에사 만들어진 브랜드이다. 그래서 토리노 시내 토리노 시내에서 살짯 벗어난 곳에 라바짜 박물관이 있다.
성인 12유로이고 학생은 10유로이다. 박물관 동선 마지막에 라바짜 커피의 종류 중 하나를 택해서 마실 수 있는데 그 가격도 이 티켓 가격에 포함된다. 가이드 투어도 있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이탈리아어로만 제공한다.
우리는 Porta Nouva (북역)에서 내려서 걸어갔다. 걷는 것을 좋아한다면 충분히 걸어갈만한 거리이다.
이탈리아에서는 4시 정도에 간식을 먹고 저녁을 7시 이후에 먹는다고 한다. 실제로 레스토랑들이 다 저녁 7시 이후에 연다. 체감상 8-9시 즈음이 가장 붐볐던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아침도 늦게 시작하는 편이다. 라바짜 박물관은 10시에 개장했고 독일 생활에 젹셔져 있어서 인지 몰라도 우린 너무 빨리 도착했다.
그래서 여기 저기 야외공간을 구경했다. 벤치의 모양도 마치 커피콩 모양이였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안에 배수구가 있는데 아마 외관상 이렇게 덮어놓은 듯 하다. 오래된 건물들이 좁게 밀집되어 있는 토리노의 거리를 걷다보면 배수로들이 참 많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박물관의 티켓은 온라인으로도 살 수 있고 현장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박물관 안으로 들어와서 라바짜 스토어에서 판매한다. 온라인으로 티켓을 샀더라도 관람을 위해 컴퓨터랑 연결되어 있는 이 작은 컵이 필요한데 이것은 스토어에 있는 직원에게 받아야 한다. 그리고 관람 전 신분증을 이 곳에 맡겨야 한다.
화장실도 이 스토어 안에 있다. 화장실이라고 안적혀 있어서 한참을 헤맸는데 데스크를 정면으로 보고 왼쪽 문이 화장실이다.
들어가면 가장 먼저 라바짜 가문의 역사와 라바짜 커피의 역사부터 관람할 수가 있다. 컵을 올려놓으라는 표시가 있는 곳에 딱 올리면 이것저것 재미있는 것들이 나온다. 세계대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라바짜 커피의 역사는 이탈리아인들이 커피에 자부심을 가질만 하다.
라바짜 가문은 스포츠에도 관심이 많았던 것 같다. 스포츠 행사나 팀들과 콜라보했던 역사들과 그 상품들도 아예 단독으로 한 구역에 전시되어 있다. 커피와 관련이 없어 보이는 싸인 유니폼이나 공들도 있고 라바짜가 후원했던 선수들의 싸인이나 포스터도 있다.
이제 드디어 커피에 관한 방으로 들어갔다.
이번 전시관은 직선형이고 같은 정보인데 오른쪽은 이탈리아어로 왼쪽은 영어로 설명되어 있다. 커피나무를 재배하고 커피콩을 수확하는 과정 순서 그대로 이어진다. 꽤 디지털화 되어있는 라바짜 박물관은 이 태블릿에 컵을 올리면 게임 같이 이것저것 하면서 그 구역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컵을 올리면 단지 정보를 읽는 것이 아니라 내가 뭔가를 하면서 알 수 있다.
커피나무의 재배지와 재배방식과 수확방식에 따라 맛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이 태블릿을 통해 배울 수도 있다. 어떤 맛의 커피를 원하는지, 어떻게 재배해보고 싶은지 선택할 수도 있다.
여기서 배우면서 알아두면 전시 마지막에 커피를 고를때 수월하고 마지막에 '커피 유니버스' 공간에서 내가 이 전시장들에서서 경험한 내용들이 이 컵에 디지털로 저장되어 내 '커피 행성계'를 꾸밀 때 재미가 배가 된다 (경험하지 않은 것으로 꾸밀 수는 없다).
이것은 원두의 로스팅 정도에 따라 다른 콩들이다. 태블릿이 좌우로 쭈욱 움직이고 이 화면도 밑에 있는 콩의 종류에 따라 바뀐다. 퍼포먼스에 연신 감탄만 나왔다.
커피콩은 커피의 종류에 따라 다르게 갈려야한다. 이탈리아에서 집집마다 있다는 모카를 위해서는 곱게 갈려야하고 프렌치프레서 같은 경우에는 굵게 갈려야 한다. 그 굵기에 따른 가루들을 직접 손으로 만져볼 수도 있다.
이제 다음 전시장은 라바짜의 미래에 관한 것이다. 라바짜는 우주에도 관심이 많았던 것 같다. 실제로 우주정거장에서 마실 수 있는 커피 기계와 커피를 만들었다고 한다. 실제로 그 프로젝트에 관한 내용과 그 기계와 제품이 전시되어 있다.
우주에 보낼 수 있는 커피와 머신을 개발했던 회사인만큼 현대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느낌을 받을 수가 있었는데 예를 들어 이 전시장에 사용하는 테블릿과 그 안에 그래픽 기술, UIUX 그리고 이 컵을 사용하는 것에서 특히 그런 인상을 받았다.
2편은 라바빠의 혁신적인 신제품 개발과 커피 체험에 관한 내용과 팁들이다.
2025.05.29 - [# Landscape/International] - 이탈리아 토리노 | Lavazza의 도시 토리노, 라바짜 (Lavazza) 박물관 - 2편
이탈리아 토리노 | Lavazza의 도시 토리노, 라바짜 (Lavazza) 박물관 - 2편
1화는 라바짜 박물관의 주요 전시 구역들에 관한 내용이였다. 라바짜는 커피 뿐만 아니라 커피에 관련된 다양한 제품, 식품을 개발하고 있는데 그 중 몇몇 예시들도 'Lavazza Vision' 이라는 제목으
lavandula.tistory.com
https://museo.lavazza.com/i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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